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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프 로버 퓨전 [Impact]  
제목 [리뷰] 제프 로버 퓨전 [Impact]   2018-10-24


10월 30일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는 제프 로버 퓨전(Jeff Lorber Fusion)의 신보 [Impact]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컨템포러리 인스트루멘탈 앨범’ 부문에서 수상한 전작 [Prototype]의 연장선에 있다. 제프 로버 개인은 오랜 시간 꾸준히 활동했지만, 제프 로버 퓨전이라는 이름은 20년에 가까운 공백이 있었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적극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고 활동을 한 결과, 지금의 기량과 위치에 올 수 있었다. 20년의 공백을 이야기한 이유는 퓨전 재즈라는 이들의 스타일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꽤 중요한 단서로 생각할 수 있다. 이들은 퓨전 재즈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음악을 했던 사람들이고, 현재 시점까지 연장선을 잘 이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Impact]에는 전체적으로 올드 스쿨 스타일, 알앤비와 훵크의 적극적인 개입이 담겨 있다. 자칫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스타일을 세련된 느낌으로 선보이는 비결은 적재적소에 비밥을 전면으로 내세웠다가도 빠지는 편곡, 그리고 그 진행을 잘 구현하는 연주자의 관록, 그리고 합에 집중하는 것이 느껴지는 구간과 디테일에 있다. 앞선 장점이 빛을 발하다 보니, ‘Quest’와 같은 발라드곡을 싫어하는 이들도 아마 이 곡이라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퓨전 재즈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으면서도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Prototype]에 이은 고퀄리티 입문서다.


★★★½






박준우 | 음악 칼럼니스트

재즈는 공연으로 배웠고,

국악과 월드뮤직은 학교에서 배웠다.






제프 로버 퓨전 'Prototype Tour'

일시 2018년 10월 30일 (화) 오후 8시

장소 공감센터

티켓 R석 80,000원 / S석 60,000원 / A석 40,000원 / B석 30,000원

문의 유앤아이 커뮤니케이션스 070-8887-3471

예매 https://goo.gl/uqjG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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