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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고고 펭귄 [A Humdrum Star]  
제목 [리뷰] 고고 펭귄 [A Humdrum Star]   2018-03-21


고고 펭귄 [A Humdrum Star]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발표하는 작품이 그러하듯, 고고 펭귄의 새 앨범 [A Humdrum Star] 역시 어느 한 가지의 장르에서만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전작에서 전자음악을 재즈의 기본 구성 요소로 표현했던 고고 펭귄은 장르적 상상력과 곡의 시각적 이미지까지 뛰어난 밴드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앨범은 거기서 한 단계 더욱 발전했다. 지난 여러 전작에서 선보였던 실험의 과정은 이제 과정보다는 결과로 읽힌다. 악기의 소리는 최대한 그대로 두며 볼륨과 연주력, 공간감을 통해 다른 장르의 사운드스케이프를 구현하는 것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젠 볼륨을 섬세하게 컨트롤하고, 피아노와 드럼은 전자음악에서의 훅처럼 쉴 새 없이 분주하다가도 빌드업(클라이맥스로 치닫기 전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구간)처럼 소리를 쌓기도 한다. 이러한 구성과 전개는 오직 세 사람의 연주만으로 구현해낸다. 다만 ‘A Hundred Moons’를 비롯한 몇 트랙에서는 기존에 꾸준히 가져갔던 사운드스케이프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단순히 시도라기엔 꽤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는 매력적인 곡이다. 고고 펭귄은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은 그저 신선한, 새로운 무언가 정도로 여겨지지만 지금의 페이스로 꾸준히 활동한다면 언젠가는 새로운 재즈의 문을 연 선구자로서 존경받지 않을까.




★★★½




박준우 | 음악평론가

프리랜서로서 <힙합엘이>라는 온라인 매거진을 운영하고

여러 매체에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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