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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골든 스윙 밴드 [The Golden Legacy]  
제목 [앨범 리뷰] 골든 스윙 밴드 [The Golden Legacy]   2017-10-21


골든 스윙 밴드 [The Golden Legacy]


골든 스윙 밴드의 음악은 재현에 충실하다. ‘재현에 그친다’는 표현을 종종 쓰긴 하지만,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의 영광 혹은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도 큰 매력이자 성과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늘 재현 이상의 무언가를 갈망하던 나의 입장을 조금은 바꿔놓았다. 스윙 재즈 중심으로 구성된 여러 스탠더드곡의 진행에는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과 시대상이라는 그림이 뚜렷하게 보인다. 그것이 듣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아무래도 그 비결은 밴드가 보여주는 애정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앨범을 듣고 있으면, 연주를 하고 노래를 하는 다섯 명의 음악가 모두가 이 범주에 큰 사랑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다행인 것은 골든 스윙 밴드는 그러한 사랑을 막연하거나 무조건적으로 쏟아 붓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점. 이들은 재현의 과정에서 좋은 조율과 연주력, 그리고 호흡을 선보인다. 듣고 있다 보면 ‘역시 과거의 음악에는 깊이가 있구나’, ‘스윙 재즈가 이토록 어려운 것이었구나’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다. 물론 좋은 수준의 작품을 발표했음에도 이것이 재현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면 그에 관한 대답은 숙제처럼 느껴지지만, 적어도 작품은 듣는 이에게 과거라는 시간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음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½




박준우 | 음악평론가

프리랜서로서 <힙합엘이>라는 온라인 매거진을 운영하고

여러 매체에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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