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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캔디스 스프링스 [Soul Eyes]  
제목 [앨범 리뷰] 캔디스 스프링스 [Soul Eyes]   2016-08-15


캔디스 스프링스 [Soul Eyes]


블루노트의 새로운 팝재즈 보컬리스트


내슈빌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보컬리스트 캔디스 스프링스의 데뷔 앨범이 발매되었다. 이미 지난 호 인터뷰를 통해 재즈피플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인 캔디스 스프링스는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하여 클럽에서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소울 뮤지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게 된 그녀는 노라 존스의 2002년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를 듣고 피아노와 노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뮤지션의 꿈을 키우게 된다.


리한나를 발굴하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켈리 클락슨 등과 작업했던 제작자 이반 로저스와 칼 스터켄에 의해 17세 때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캔디스는 블루노트의 수장인 돈 워즈의 오디션을 통해 2014년 EP를 발표하고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샘 스미스의 ‘Stay With Me’를 커버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크게 주목받았는데 이 영상을 본 팝 스타 프린스가 젊은 아티스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퍼플 레인 30주년 기념 공연’에 초청하여 함께 무대에 올랐다. 캔디스 스프링스가 이번 음반을 녹음하면서 그녀만의 목소리를 찾는 고민에 휩싸였을 때 프린스는 ‘네 안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따르라’고 조언을 했다 한다.



이번 앨범은 허비 행콕, 멜로디 가르도트의 앨범을 제작하며 그래미어워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래리 클라인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래리 클라인은 “캔디스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한 곡만으로도 매료되기 충분했다. 스모키한 음색은 음악을 해석하는 방법과도 잘 어우러졌으며 다듬어지지 않은 고유한 피아노 연주 스타일이 나를 사로잡았다”며 처음 만났을 당시를 기억하고 있다. 래리 클라인은 직선적인 작업 방식을 선호해서 오버더빙이 아닌 모든 멤버가 함께 모여서 연주하는 사실상 라이브 녹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특히 트럼페터 테렌스 블랜차드와 기타리스트 제시 해리스의 참여는 이 음반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빌리 홀리데이를 떠올리며 추가 녹음 없이 한 번에 노래한 ‘Soul Eyes’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자작곡인 ‘Rain Falling’과 함께 재즈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다. 피아노와 음악을 소재로 노래한 ‘Place To Hide’를 비롯해 ‘Thought It Would Be Easier’ ‘Neither Old Nor Young’ 등은 재즈보다는 포크적인 색채가 강하다.


엘라 피츠제럴드, 니나 시몬, 노라 존스 등 자신의 재즈 히로인를 염두에 두고 노래해 온 캔디스의 첫 번째 결실인 이번 음반은 전체적으로 재즈를 바탕으로 한 팝, 소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노라 존스를 이을 재즈 보컬리스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캔디스는 그레고리 포터와 함께 투어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올여름부터는 본격적으로 단독 투어를 시작한다. 신인 뮤지션 다운 생기발랄함을 무기로 “재즈와 소울 음악에 활기를 불어넣은 젊은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이 차근차근 실현되기를 고대해본다.




김성희 | 월간 재즈피플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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