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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청춘의 스탠더드] 'Winter Wonderland'  
제목 [낯선 청춘의 스탠더드] 'Winter Wonderland'   2016-12-20


하얀 풍경을 상상하게 하는 캐럴

'Winter Wonderland'


12월 겨울이 시작되면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눈을 기다린다. 내 마음 한쪽에 아직 소년적인 부분이 남아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눈이 좋아서라고 말하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눈이 좋았다. 눈이 주는 따스한 느낌 때문이었다. 차가운 풍경이 하얀 솜이불을 덮는 듯하다고나 할까?


물론 눈이 내린 이후 세상이 깨끗해져 보이는 것은 잠시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안다. 눈 위로 사람들과 자동차가 지나면 풍경은 이전보다 훨씬 더 더러워 보인다. 하지만 그래서 더 눈을 기다린다. 순백의 눈만큼 잠시지만 깨끗하게 감쌀 수 있는 것이 어디 있을까? 그 하얀 풍경이 주는 매혹을 나는 포기하지 못하겠다.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있어야 제격이다. 크리스마스 당일이나 이브에 눈이 내리지 않아도 좋다. 그 전에 눈이 내려 흰색의 여운이라도 남아 있어야 크리스마스의 기분이 난다. 그래야 루돌프 사람이 끄는 썰매를 타고 먼 북쪽으로부터 와 잠자는 착한 아이들-우는 아이를 제외하고-에게 선물을 준다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전설도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내 기억으로는 요 몇 해 크리스마스에 눈이 없었다. 올해는 눈이 있기를 바라본다.




눈 내리는 풍경을 보고 만들어진 곡


눈이 생각날 때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제격이다. 크리스마스의 정서를 담고 있기에 절로 눈 내리는 이상적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그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Winter Wonderland’는 ‘Sleigh Ride’ ‘Let It Snow’ 등과 함께 눈을 주제로 한 대표적인 캐럴이다. 이 곡은 1934년 초, 펠릭스 버나드(작곡)와 리처드 B. 스미스(작사)-딕 스미스라 불리기도 했다-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시 리처드 B. 스미스는 펜실베이니아 혼스데일의 센트럴 파크 근처에 살고 있었는데 눈 덮인 공원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가사의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튼에 위치한 웨스트마운틴 요양소에 있을 때 가사를 완성했다. 이후 그는 피아니스트 펠릭스 버나드에게 가사를 건넸다.


이 곡의 첫 녹음은 리처드 힘버가 이끄는 리츠 칼튼 오케스트라가 했다. 하지만 그 녹음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리처드 힘버는 이 곡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대신 오케스트라에서 노래를 불렀던 조엘 내쉬가 이 곡에 애착을 보여 1934년 10월 23일 녹음을 계획했다. 그런데 기술적 문제로 이 곡을 녹음하지 못한 채 정해진 시간이 끝났고 이에 리처드 힘버가 스튜디오를 떠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조엘 내쉬는 남은 동료 연주자들에게 이 곡의 녹음을 설득했고 그래서 원테이크로 녹음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조엘 내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녹음은 기대한 만큼의 대중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대신 10월 29일에 녹음되어 크리스마스 시즌에 공개된 보컬 트리오를 동반한 가이 롬바르도의 로열 카나디안 오케스트라의 녹음이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르는 인기를 얻었다. 가이 롬바르도는 라디오에서 리처드 힘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고 이 곡을 자신의 밴드로 녹음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한편 한 달 전인 11월 11일에 녹음된, 보컬리스트 파커 깁스와 함께 한 테드 윔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빌보드> 차트 13위에 오르는 인기를 얻었다.


1934년에 녹음되어 발표된 이 세 버전 가운데 나는 테드 윔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가장 좋아한다. 탄탄한 편곡을 바탕으로 한 빅밴드의 어울림이나 비중은 적지만 맛있는 솔로가 가장 재즈적인 느낌을 준다. 반면 가이 롬바르도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보통의 팝적인 색채가 더 강하다. 리처드 힘버 오케스트라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이 첫 녹음은 ‘Winter Wonderland’를 세상에 알렸다는 점에서 기억할 필요가 있다. 특히 조엘 내쉬의 노래는 재즈와 상관없이 이 곡의 테마가 지닌 매력을 잘 느끼게 해준다.


1934년 겨울에 공개된 이후 이 곡은 곧바로 크리스마스 캐럴 리스트에 올라 수 없이 연주되고 노래되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곡의 가사에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겨울과 썰매의 방울 소리가 나올 뿐, 크리스마스나 미국인들이 말하는 홀리데이처럼 캐럴에 등장하는 단어들이 사용되지 않았다. 언급했던 것처럼 작사가가 크리스마스가 아닌 눈 내린 공원 풍경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그럼에도 이 곡이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의 하나가 된 것은 나처럼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기대에 걸맞게 이 곡이 하얀 풍경을 잘 표현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눈 덮인 풍경에 어울리는 보컬곡


크리스마스 캐럴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한 배경 음악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캐럴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면 캐럴의 느낌이 덜하다. 재즈 연주자나 보컬리스트들도 그 전형을 수용하는 방향에서 캐럴을 연주하고 노래하곤 한다. 그래서 때로는 재즈의 묘미가 덜 느껴져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수많은 재즈로 된 ‘Winter Wonderland’가 있지만 재즈의 매력과 캐럴의 정서적 측면을 모두 살린 연주와 노래는 그리 많지 않다.


그 가운데 엘라 피츠제럴드가 1960년도 앨범 [Ella Wishes You A Swinging Christmas]에서 부른 노래를 제일 좋아한다. 느긋한 템포와 화려하면서 부드러운 브라스 섹션의 어울림, 그리고 그 위를 스케이트를 타듯 부드럽게 흐르는 엘라 피츠제럴드의 노래가 절로 눈으로 가득한 12월 풍경을 그리게 한다. 선물을 사기 위해 알록달록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상점가를 천천히 걷는 느낌이랄까? 사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앨범을 내놓기 위해서는 연주자나 보컬리스트들은 가을 혹은 여름에 앨범을 녹음해야 한다. 엘라 피츠제럴드 또한 이 곡이 담긴 앨범을 1960년 여름에 녹음했다. 그래서 겨울을 상상하기 매우 어려웠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결과는 완벽했다. 부디 앨범 전체를 들어보기 권한다.


앤드류 시스터즈가 가이 롬바르도 오케스트라와 함께 1946년에 녹음한 노래도 감상자를 설경으로 이끈다. 우리에게는 청춘 남녀들이 사랑을 확인하는 날의 의미가 더 강한 듯하지만 외국에서는 크리스마스는 가족이 함께하는 날의 의미가 더 강하다. 그래서 재즈가 아닌 모든 장르의 캐럴의 상당수가 합창 형식을 띠고 있는 것들이 많다. 앤드류 시스터즈의 노래도 그런 함께 있어서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잘 살린 노래를 들려준다. 여기에 1934년에 이어 다시 이 곡을 연주한 가이 롬바르도 오케스트라의 연주 또한 일체의 근신 걱정이 없는 크리스마스의 유쾌함을 잘 느끼게 한다. 창밖에는 눈이 내리고 따스한 실내에서 가족들이 선물을 주고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를 위한 음악이랄까?


1996년 당시 버브 레이블을 대표하던 연주자와 보컬리스트가 모여 만든 앨범 [Jazz For Joy: A Verve Christmas Album]에 담긴 셜리 혼의 노래 또한 바람은 차지만 흰 눈이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12월의 풍경으로 감상자를 이끈다. 그는 부드러운 결이 느껴지는 스모키 보이스로 소복하게 내린 눈이 주는 이불 같은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로이 하그로브의 트럼펫 솔로와 여유로운 리듬 또한 따스한 겨울의 기운을 전달한다.




재즈적 질감이 강한 연주곡


조금은 더 재즈적인 맛이 강한 곡을 원한다면 트럼페터 윈튼 마살리스가 1989년에 발표한 앨범 [Crescent City Christmas Card]에서 연주한 버전이 좋다. 그는 테마를 있는 그대로 연주하지 않고 변주해 곡을 시작한다. 하지만 테마에서 아주 멀리 나가지 않는다. 시종일관 자신이 ‘Winter Wonderland’를 연주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솔로를 이어간다. 그리고 그 솔로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듯 즐겁다. 이런 그의 연주에서 눈을 연상시키는 것은 선선한 사운드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의 트럼펫 톤이다.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명징한 톤이 눈 내리던 날 눈 사람을 만들며 놀다가 귀가 시려 손으로 귀를 비비던 기억을 자극한다.


트럼페터 크리스 보티가 앨범 [December]에서 연주한 ‘Winter Wonderland’도 겨울의 느낌 속에 연주의 매력을 함께 맛보게 해준다. 사실 나는 이 트럼페터가 갈수록 재즈가 아닌 성인 취향의 이지리스닝 음악을 하는 것 같아서 실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곡을 연주했던 2002년은 그렇지 않았다. 이 곡에서 그는 자신의 음악적 근본이 재즈에 있음을 명확히 밝힌다. 여기에 냉랭한 톤은 그대로 겨울의 느낌을 준다. 이런 솔로를 다시 한 번 새 앨범에서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아니 최근의 그를 좋아하는 감상자들이 오히려 이 14년 전의 연주를 낯설게 느낄까?


이러한 낯섦은 쳇 베이커의 연주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 트럼페터는 20대 중반에 이 곡을 자주 연주했다. 왜 이 곡에 애착을 가졌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게다가 낭만, 고독, 우수 등의 정서적 측면이 강한 연주를 펼쳤던 그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게 이 곡을 연주했다. 1953년도 앨범 [Chet Baker Quartet Featuring Russ Freeman]에서의 연주가 대표적이다. 그는 빠른 속도로 화려하게 이 곡을 연주한다. 질주한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연주다. 사실 이 무렵 그는 아직 보컬리스트로서의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것은 한 해 뒤에 일어날 것이었다.)  그는 뛰어난 연주력을 지닌 쿨 재즈 트럼페터로 인정받아 성공하고 싶었다. 그래서 빠른 템포로 ‘Winter Wonderland’를 연주했다. 그런데 질주하는 듯한 땀나는 솔로를 펼치지는 했지만 그렇다고 눈을 녹일 정도로 뜨거운 것은 아니었다. 눈으로 열기를 식힌다고 할까?


색소폰 연주 가운데는 소니 롤린스가 1964년에 녹음한 연주가 재즈적인 맛이 강하다. 사실 나는 그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감상하기를 바라며 이 곡을 연주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스탠더드곡 하나로 생각하고 다른 보통의 재즈곡처럼 자신의 상상이 이끄는 대로 곡을 바꾸어 연주했다고 본다. 애초에 이 곡의 녹음이 캐럴 앨범을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1964년 7월 2일 그는 다른 스탠더드곡 세 곡과 함께 이 곡을 녹음했다. 그 가운데 두 곡은 앨범 [Standard Sonny Rollins]에 실렸는데 다른 한 곡과 함께 이 곡은 포함되지 않았다. 후에 이 앨범이 재발매되면서 보너스 트랙으로 실릴 수 있었다.


실제 이 곡은 재즈적인 맛이 강한 만큼 캐럴의 느낌이 그리 나지 않는다. 느린 템포와 묵직한 색소폰 톤과 자유로운 솔로가 제대로 된 하드밥을 느끼게 해준다. 굳이 크리스마스적인 부분을 찾는다면 허비 행콕(피아노), 밥 크랜쇼(베이스) 미키 로커(드럼)과의 어울림에서 따스함이 느껴진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다른 ‘Winter Wonderland’가 눈으로 가득한 겨울 풍경에 어울린다면 소니 롤린스의 연주는 눈을 기다릴 때 들으면 기이하게도 맛이 좋다. 그 느릿느릿 뒤뚱거리는 움직임이 눈에 대한 갈망을 달래는 것 같다.




청량한 피아노 트리오 연주


피아노 트리오 연주에 한정한다면 제일 먼저 램지 루이스의 1961년도 앨범 [Sound Of Christmas]에 담긴 연주를 꼽는다. 램지 루이스는 밝고 경쾌한 연주가 매력이다. 이 곡에서도 마찬가지다. 즐거운 마음에 깡충깡충 뜀을 뛰며 걷는 듯 가볍고 흥겨운 연주가 눈 내리는 날의 행복감을 제대로 맛보게 해준다. 여기에 엘 디 영(베이스)과 아이삭 레드 홀트(드럼)의 리듬 연주도 마음을 들뜨게 한다. 특히 아이삭 레드 홀트의 장난기가 느껴지는 유쾌한 심벌 연주는 곡의 분위기를 더욱더 밝게 한다.


레드 갈란드도 폴 체임버스(베이스), 아트 테일러(드럼)와 함께 앨범 [A Kind Of Weather]에서 이 곡을 연주했다. [A Kind Of Weather]는 캐럴 앨범은 아니었다. 앨범 발매도 봄에 이루어졌다. 앨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앨범은 날씨를 주제로 한 것으로 이를 위해 이 피아니스트는 4계절을 대표할만한 곡들과 계절이 바뀔 때면 찾아오는 비(‘Rain’)나 폭풍(‘Stormy Weather’)과 관련된 곡, 이렇게 여섯 곡을 연주했다. 그 가운데 ‘Winter Wonderland’는 겨울을 대표해 연주되었다.


레드 갈란드를 중심으로 한 트리오는 이 곡을 리처드 B. 스미스가 곡에 대한 영감을 얻었던 풍경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로 연주했다. 공원은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얗게 변해 있고 그 위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눈사람을 만들고 이름을 붙이고 추울까 봐 모자를 씌우고 장갑을 끼워주는 풍경, 추운 날씨를 따스하게 만드는 풍경이 절로 그려진다. 권투 선수였던 이력이 연주에 담긴 것인지 날렵하게 움직이는 피아노, 스틱 대신 브러시를 사용해 산뜻함을 강조한 리듬, 중간에 아르코 주법으로 육중한 몸매지만 가벼이 움직이는 베이스가 포근하고 정겹다. 특히 ‘Jingle bells’을 언급하며 끝내는 마지막 부분은 가벼운 미소를 짓게 한다.


에디 히긴스도 2005년도 앨범 [Christmas Songs]에서 인상적인 ‘Winter Wonderland’를 남겼다. 에디 히긴스는 비밥의 시대에 활동을 시작했고 여러 유명 연주자의 사이드맨으로 활동하는 등 실력을 인정을 받았지만 개인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가 말년에 일본의 비너스 레이블에서 앨범을 녹음하면서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녹음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앨범 [Christmas Songs]도 우리 나이로 72이었던 2004년에 발매되었다. 이 앨범에서 그는 크리스마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변해 있음을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 같은 연주를 펼쳤다. ‘Winter Wonderland’도 그중 하나였다. 가벼운 스윙감을 바탕으로 멜로디를 살짝 바꾸어 가는 것을 통해 흥을 돋우는 연주가 한없이 낙관적인 것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과 연결된다. 한편 베이시스트 제이 레온하트가 솔로를 펼치면서 “두비두바”하고 흥얼거리는 것도 곡을 더 편안하고 즐겁게 해준다.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은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란 문장으로 시작한다.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인상적인 첫 문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이 문장은 그 자체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생각해보라. 그냥 회색빛 겨울 풍경 속을 운전하다가 터널을 지나니 눈이 소복이 내린 하얀 세상이 갑자기 펼쳐진다. 아마도 다른 차원으로 넘어온 것 같은 경이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


나는 이와 비슷한 풍경을 경험했다. 어느 겨울 우발적으로 차를 몰아 속초로 향했다. 겨울 하늘은 흐렸지만 풍경은 평범했다. 그런데 미시령 터널을 나오자 눈이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완벽한 전환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다른 차원에 온 듯한 새로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그래서 더 완벽한 ‘설국(雪國)’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터널을 나오는 순간 하얀 세상을 조우하며 ‘Winter Wonderland’(설국!)을 들어보고 싶다. 그 전에 일단 올해의 첫눈이 내려야 하겠지만.  




최규용 | 재즈 칼럼니스트

라디오 키스 재즈 담당 PD이다.

저서로는 [재즈], [재즈와 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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