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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선즈 오브 케멧 [Black to the Future]
제목 [리뷰] 선즈 오브 케멧 [Black to the Future] 2021-07-26

글 박준우


첫 곡엔 시인이자 음악가인, 스포큰 워드(spoken word)를 선보이기도 하는 조슈아 이데헨이 등장한다. 그는 영국의 사울 윌리엄스라 불리며, 흑인으로서의 삶과 정체성을 담은 시를 이번에도 여지없이 들려준다. 첫 곡은 다소 비장했지만, 두 번째 곡에서는 선즈 오브 케멧 특유의 그루브가 등장한다. 전작이 뿌리를 향한 애정과 존경으로 가득했다면, 이번 앨범은 그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을 도모하고 격려한다는 인상을 준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단순하게 듣는 이를 밀어붙이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루브와 완급조절을 통해 일정한 정도의 여백을 두며 듣는 이에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Hustle’이나 ‘For The Culture’처럼 래퍼들을 기용하며 아프리칸 리듬과 표현에 단단히 중심을 두었던 것에서 좀 더 유연해진 모습을 보인다. 대신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이들이 그라임(grime) 장르를 하는 것도 아니다. 선즈 오브 케멧은 색소포니스트 스티브 윌리엄슨을 초대하는가 하면 백 보컬리스트로 리안 라 하바스를 기용하는 등 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면서도 아프로비트, 재즈를 놓지 않는 긴밀하고 치밀한 작곡과 연주를 선보인다. 열정에 스마트함이 더해진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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